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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선하게만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 악하다.

arumdri9134 2025. 5.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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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범한 회사원부부였다.

이십년 가까이를 누군가의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일상을 채워나가는 그런 평범한 생활..

남편에게 사업을 할 기회가 생겼고 열심히 하겠단 다짐으로

정말 없는 능력을 긁어긁어모아 하루하루를 열심히 달리고있는 사장님이 되었다..

그런데 정말 쉽지 않다...

이번에 느낀 가장 문제중 정말 기가차는 일은

채무자가 돈을 주지 않는 상황을 해결할 방법중 법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한게 없다는거다.

소액재판을 신청하고 금융기관에 가압류 신청을 했지만

소액재판은 증거제출 하나 없는 금액상이라는 답변서 하나로 빨라야 6개월 후에 잡히는 변론기일 일정으로 시간을 벌어버리고

금융기관에 가압류는 잔액이 얼마인지 계좌가 몇개인지 그 어떤 내용도 알수없는 상태로 금융기관에서 적어준 69,800원이라는

답변서에만 의존해야했다.

그것도 새로 만드는 계좌에 대해선 압류가 적용되지 않는단다.

신용불량자들은 통장하나 만드는것도 쉽지 않은 세상에

기업이라는 이유로 너무 우유부단한 기준을 적용시키는건 아닌가?

과연 그 이유는 모지?....

이 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당함을 당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수면뒤로 떠오르지 않는 걸까?

난 그들이 서민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중 누구하다 고위공직자가 있었다면 힘 있는 재벌이 있었다면 그때도 법은 그들을 보호하지 않았을까?

법앞에 평등을 외치지만 그 법또한 사람이 만들었으니 과연 어느한쪽으로도 치우지지 않았다 누가 장담할수있을까?

하긴 만약 그랬다면 교묘하게 법을 피해 말도 안되는 형량을 선고받는 일은 일어날수없었겠지.

참... 

대한민국에서 서민으로 살아간다는건 여름날의 태양빛만큼 혹독한 삶인듯하다.

부디 이번 대선으로 한차례 큰 소낙비를 내려 그 고된 삶이 좀 쉬어가는 숨고르기를 할수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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